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가을 여행철을 맞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도내 곳곳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행사들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과 시민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오는 10월 26일에는 양산시 황산공원 반려인 쉼터 일원에서 ‘2025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과 전용 포토존, 펫 올림픽, 펫톡 아카데미, 멍냥 OX 퀴즈쇼, 댕댕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반려동물 산책 체험, 유기동물 입양 상담, 학대방지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반려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8일에는 통영시 한산대첩광장 일원에서 ‘마냥 즐겁개’라는 이름의 반려동물 축제가 개최된다. 반려견 장애물 달리기, 원반 물어오기(프리스비) 시범경기, 행동교정 토크쇼 등 반려견 중심의 체험과 시연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무료 건강상담과 펫보험 상담, 반려견‧반려묘 간식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다음 날인 11월 9일에는 고성군 남포항(어린이 물놀이터 입구) 일원에서 ‘고성에 그냥 오시개’가 열린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반려동물의 올바른 행동 교정과 교감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며, 기다려 대회와 장기자랑 등 참여형 경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어 11월 15일에는 창원시 용지공원 포정사 일원에서 ‘제5회 반려동‧식물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반려동식물 퍼레이드로 시작해 반려문화 버스킹 공연, 반려동물 돌봄 체험, 무료 건강검진, 찾아가는 산책교실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원동물보호소가 참여하는 유기견 입양 홍보행사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한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이번 가을, 경남 전역에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진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쌓고, 더불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 경남의 반려문화 축제는 ‘함께 즐기고, 함께 성장하는 반려사회’를 향한 첫걸음으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따뜻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