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생태관광 콘텐츠인 낙동강생태탐방선이 가을 석양을 테마로 한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낙동강의 일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노을투어’ 신규 노선을 도입하고,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무료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을투어’는 화명선착장을 중심으로 운항되며, 낙동강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유람이 아닌,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는 생태관광형 체험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범운항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예약 접수 개시 이틀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되며, 정식 운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무료 시범운항 기간 동안 탑승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점검한 뒤, 11월 말 정식 운항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식 운항 시 요금은 일반 탐방선 노선과 동일하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으로 책정되며, 탐방선은 하루 4회(11:00, 14:00, 15:30, 17:00) 운항된다. 특히 17시 출항하는 마지막 회차는 일몰 시간대에 맞춰 운항되어, 노을빛으로 물든 낙동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선상 체험이 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낙동강 노을투어는 단순한 유람선 관광을 넘어, 부산의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향후 계절별 테마와 야간 경관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생태탐방선은 부산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자원으로,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을 잇는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강과 습지, 도심이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생태해설사와 함께 낙동강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