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정치·사회적 이슈로 인해 관광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울 관광이 빠르게 회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9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88만 명) 대비 102%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71만 명)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로, 관광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역대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던 2019년을 넘어선 성과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관광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역대 최고치인 1,39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으나 2023년 886만 명에서 2024년 1,314만 명으로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월, 서울이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고, 서울 지하철이 뉴욕 서브웨이와 비교되며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주목받으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관광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요 외신을 대상으로 ‘세이프 서울(Safe Seoul)’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꼽았다. 오 시장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서울은 안전하며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고, 이후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 및 주한 외교사절 신년 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은 회복력 강한 도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러한 노력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준비했던 ‘서울윈터페스타’ 등 주요 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했다. 12월 13일 개막한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광장마켓(~2025년 1월 5일), 서울빛초롱축제(~2025년 1월 31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며 축제 기간 동안 총 539만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특별환대주간’을 운영하며 여의도·광화문에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명동·김포공항 등 주요 접점에서 관광객을 지원하는 등 보다 편리한 서울 여행 환경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한 ‘3‧3‧7‧7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는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올해도 지속할 방침이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서울을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소개한 것처럼, 서울시는 ‘혼자 찾아도 안전하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언제나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봄 ‘서울스프링페스타’(4월 30일5월 6일), 여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5월 30일6월 1일), 가을 ‘바비큐 페스티벌’(10월 25일~10월 26일) 등 사계절 축제를 마련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관광 활성화 분위기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독일·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관광로드쇼’도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떠오르는 관광 트렌드인 ‘현지인처럼 살아보기’에 맞춰, 다양한 서울살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관광이 다시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개성 있는 관광 콘텐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3‧3‧7‧7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KIN.KR 2025-09-13 1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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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 정치·사회 이슈 속에서도 훈풍… 올해 1월 외국인 관광객 9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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