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5월 가정의 달과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주요 축제장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사전 및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는 증가가 예상되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강원 관광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도내 대표 축제인 ▲태백 천상의산나물축제(5.2.~5.4.) ▲홍천산나물축제(5.3.~5.5.) ▲양구곰취축제(5.3.~5.6.) ▲횡성호수길축제(5.9.~5.11.) ▲춘천마임축제(5.25.~6.1.) ▲삼척장미축제(5.23.~6.1.) ▲강릉단오제(5.27.~6.3.) 등 총 7개 축제를 대상으로 한다.
점검은 사전 점검과 현장 점검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사전 점검에서는 축제 기본계획에 공정거래 교육 계획 반영 여부, 입점 공고 시 가격 준수 사항 명시 여부, 입점 업체들의 바가지요금 근절 서약서 징구 여부, 먹거리 가격표의 홈페이지 게시 여부, 그리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설치 및 운영 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이러한 준비 단계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축제 개최 전까지 개선을 유도하고 재점검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장 점검은 강원도와 각 시군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된다. 현장에서 ▲판매 부스의 가격표 게시 여부 ▲가격표 대비 초과 징수 행위 여부 ▲주변 상권 대비 과도한 가격 책정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되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실태와 민원 응대 체계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경미한 경우 현장 시정을, 중대한 경우에는 시군과 협의해 패널티 부과 등 엄정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5월 점검을 시작으로 상·하반기 주요 축제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축제가 집중되는 5월에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하반기에도 주요 축제 기간을 선정해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감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림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관광객이 믿고 즐길 수 있는 축제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강원 방문의 해’ 성공의 첫걸음”이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해 강원 관광의 신뢰도를 높이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공정한 가격 문화 확산과 더불어 관광객 만족도를 끌어올려, 강원 방문의 해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