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 여행을 준비했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유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지역의 대표 음식을 맛보며 힐링할 수 있는 ‘감성 농촌여행’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획된 감성 농촌여행은 충청북도 내 풍부한 농촌 자원을 활용한 당일치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농촌 체험, 먹거리, 관광 자원을 연계해 하루 코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배우는 기회를, 부모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추억을 쌓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청주 내수읍 ‘다래목장’에서의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이 있다. 신선한 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드는 체험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흥미를 자극하며, 인근의 ‘25시가든’에서는 충북의 대표 향토음식 중 하나인 돼지두루치기 백반으로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초정행궁’에서는 세종대왕의 초정약수 행차를 주제로 한 역사 체험을 통해 학습적인 가치도 더한다.
충주 엄정면과 탄금대 코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점심은 ‘탄금한우타운’에서 고급 한우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가족 모두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은 지역은 ‘수풀리에’에서의 천연공예와 오감정원 만들기 체험으로 시작된다.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모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점심은 산채비빔밥으로 건강한 한 끼를 즐긴 후, 속리산 테마파크의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옥천에서는 ‘라온뜰농장’에서 천연염색과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체험 후에는 장어구이로 유명한 ‘진수성찬’에서 영양 가득한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일정 마지막은 수생식물로 조성된 아름다운 ‘천상의정원’을 산책하며 조용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감성 농촌여행은 충북 농촌체험 가이드북, 민간정원, 관광자원, 향토음식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교육적·문화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지역 주민과 협업을 통해 운영되며,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은 “감성 농촌여행은 충북 농촌이 지닌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충북 농촌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도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충북의 농촌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여행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