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상근)은 고성 당항포관광지를 단순한 행사장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고성공룡엑스포’ 시즌에만 집중되던 방문 패턴에서 벗어나 연중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지를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당항포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이어졌다. 3월부터 4월까지 5주간 진행된 유아 대상 영어체험형 프로그램 ‘dinomite 공룡영어캠프’는 지역 어린이집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과 공룡 자원을 접목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집 원장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은 지역과의 협력 사례로 의미를 더한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초등학생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봄철을 맞아 당항포 곳곳에서는 ‘당항포, 봄소풍 가자!’라는 주제 아래 주말마다 공연과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버블쇼, 마술, 저글링, 풍선 공연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뿐 아니라, 코인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 등 참여형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5월 4~5일 양일간 진행된 문화퍼레이드 ‘고성군민 문화행진–봄바람 난리 부르스’는 지역 예술인과 군민 25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거리공연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퍼포먼스를 통해 당항포의 문화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같은 기간 핑크퐁 공연, 공룡 라이브쇼, 서커스, 마술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선보여 연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톡톡히 드러냈다.
문화축제는 계속된다. 오는 6월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당항포의 밤 윤슬하지’ 예술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야간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당항포의 문화적 저변 확대와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어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물놀이 테마의 에어바운스 축제가 펼쳐져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당항포는 특정 시즌에만 붐비는 관광지가 아니라, 계절마다 새로운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복합문화관광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에 대해 임왕건 고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당항포관광지는 이제 명실상부한 사계절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사전 예매권도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예매를 통해 성인은 정상가보다 22% 할인된 14,000원, 어린이는 42% 할인된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 36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5 엑스포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40일간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며, 풍성한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국내 최초로 익룡이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익룡이 날다’, 꽃으로 꾸며진 대형 공룡 조형물 ‘플라워사우르스’, 정크아트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중국 유명 서커스팀의 공연, 불꽃쇼, 공룡 퍼레이드, 인기 캐릭터 기반 공연까지 더해져, 이전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공룡엑스포가 될 전망이다.
입장권 예매 및 행사 정보는 공룡엑스포 공식 홈페이지(www.dino-expo.com) 또는 고성문화관광재단(055-742-7425)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계절 내내 진화하는 당항포관광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