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간편하게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동해시가 동해선 ITX와 연계한 정기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동해시는 최근 ‘촌캉스’, ‘퀵턴 여행’ 등 짧고 자주 떠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발맞춰,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당일치기 관광 상품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바다와 산, 동굴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집약된 동해시는 관광지 간 이동이 수월하고, 강릉선 KTX와 동해선 ITX,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 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숙박 부담 없이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경제적인 여행 방식이 각광을 받으며, 동해시는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살려 동해시는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여행특공대와 함께 동해선 ITX를 활용한 당일치기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부산 부전역에서 ITX를 타고 출발해 동해시 주요 관광지를 하루 동안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첫 여행은 4월 17일에 출발했으며, 부전역에서 출발한 40명의 관광객은 무릉계곡에서 무릉반석~삼화사 구간을 트레킹하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는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황금박쥐동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등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하루 동안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여행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무릉계곡은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고 힐링되는 공간이었다”며 “맛집도 많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는 도시였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는 면적은 작지만 바다, 산, 동굴이 모두 있는 풍성한 여행지”라며 “이번 관광상품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이번 상품이 당일치기 여행 수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구성과 뛰어난 만족도로 초반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연말까지 꾸준한 관광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상품이 향후 동해선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 당일치기’ 여행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부산여행특공대(051-469-411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