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0c4c459b-f45c-407e-9f7d-9c75dc00338d.jpg

 

e7d798d0-d448-44dd-a517-09e3fd854d59.jpg

 

속초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한 속초항 오징어 난전이 올해도 본격 운영에 돌입하며, 지역 어업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속초항 일원(동명동 383-1)에서 진행되는 이번 오징어 난전은 속초시의 특산물인 오징어의 우수한 품질과 신선한 맛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속초채낚기경영인협회에서 운영을 맡아 지역 어업인이 직접 조업한 오징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난전은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되며, 판매되는 오징어 가격은 그날의 조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책정된다. 이는 어획량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현장감 있는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속초항 오징어 난전의 가장 큰 매력은 그날 바로 잡은 싱싱한 활오징어를 눈앞에서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활오징어를 회, 물회, 무침, 통찜 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즉석 조리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현장 요리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도루묵, 양미리와 같은 계절 해산물도 함께 선보이며, 구이, 찜, 찌개 등으로 다양한 조리법이 제공돼 겨울 바다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속초항 오징어 난전은 속초의 해양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징어를 낚는 배들이 지나는 부둣가 풍경과 함께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사진 명소이자 이색적인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가 펄떡이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은 도시 일상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동해안 일대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며 어업인의 생계에도 영향을 주고, 소비자들 또한 상승한 오징어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상황 속에서, 속초항 난전은 신선한 오징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유통 창구 역할을 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어업경영에 어려움이 크고, 소비자 역시 가격 부담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활기찬 항구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싱싱한 활오징어를 맛보며 속초의 해산물 문화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속초항 오징어 난전은 단순한 해산물 판매장이 아닌, 계절의 맛과 어촌의 삶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속초만의 독특한 공간이다. 12월까지 이어지는 이 난전은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의 바다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KIN.KR 2025-09-13 16:21:00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643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싱싱한 활오징어와 겨울 바다의 풍미… 속초항 오징어 난전, 12월까지 본격 운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