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2. 동해문화관광재단  도보로 즐기는 묵호 미식여행 (2).jpg

 

동해시 묵호에서 영화 같은 감성과 함께 지역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동해문화관광재단(대표 정연수)은 5월부터 10월까지,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매주 주말마다 묵호역 일대에서 도보형 미식 체험 프로그램인 ‘뚜벅아, 라면 먹고 갈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의 배경지인 삼본아파트를 모티브로 기획되었다. 특히 묵호의 대표 특산물인 묵호태와 문어를 활용한 라면 조리 체험이 주된 콘텐츠로, 지역 고유의 자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미식여행 프로그램이다.


운영 방식은 참가자 성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개별형 자유 탐방 프로그램과 ▲로컬 여행작가의 해설을 동반한 소규모 단체형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형 프로그램은 금·토·일요일(단, 7~8월 제외)에 운영되며, 참가자는 묵호역에서 제공받은 스탬프북을 들고 자유롭게 포토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상점 곳곳에 숨어있는 ‘봄날은 간다’의 주요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라면 셀프 체험까지 경험하는 방식이다.


소규모 단체형 프로그램은 여행작가 채지형의 해설과 함께 묵호역에서 출발하여 논골담길, 삼본아파트, 덕장마을 등 묵호의 주요 명소를 도보로 둘러본다. 이어 묵호 바다를 배경으로 직접 조리한 묵호태 라면과 문어 라면을 맛보는 ‘바다 한 그릇’의 체험으로 마무리된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지역 스토리와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 미식 콘텐츠로 차별화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5월 24일,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본격 운영은 11월까지 이어지며,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5.31 / 6.14 / 6.28 / 9.14 / 9.27 / 10.17 / 10.25 / 11.8 / 11.22)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참가자에게는 라면 재료, 스탬프북, 1만 원 상당의 기념품이 함께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동해 DMO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주말 KTX 이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도보형 관광 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행상점에서의 포토 스탬프 투어 및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묵호의 풍경과 맛을 감성적으로 연결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 콘텐츠 그 이상”이라며, “지역 고유의 정서와 미식을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해 대표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시는 2016년부터 지역 관광역량 강화에 집중해오며, 2023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2024년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4년 연속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뚜벅아, 라면 먹고 갈래?’ 프로그램 역시 동해시가 추진하는 감성 관광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지역과 여행자의 새로운 연결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KIN.KR 2025-09-13 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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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에서 펼쳐지는 감성 미식 여행, 도보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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