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이 오는 8월 신규 취항을 앞두고 항공기 도입, 인재 확보, 산학협력 등 전방위적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며 국내 항공 시장의 새로운 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후신으로 재탄생한 파라타항공은 가전기업 위닉스의 인수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지역 중심 항공사에서 국내·국제선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4월 에어버스 A330과 A320 항공기 각 2대씩 총 4대의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체는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A330은 중장거리 국제선에, A320은 단거리 노선에 배치될 예정으로, 노선 다변화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적 구성이다. 항공기 도입에 맞춰 정비체계와 교육시스템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운항을 위한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상반기 동안 두 차례의 공개채용을 통해 약 300명의 경력직 인력을 채용했으며,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메이킹 교육을 비롯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승객 경험을 고려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한 장기적인 인재 양성도 병행 중이다. 파라타항공은 유한대학교와 손잡고 항공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 교육과정과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항공 교육 기업인 CPa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320 및 A330 기종에 대한 전자 학습 기반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도입,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재부여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8월 중 김포, 제주, 양양을 잇는 국내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10월부터는 일본, 베트남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재출범은 단순한 운항 재개를 넘어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탑승객에게 신뢰받는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파라타항공의 본격적인 재도약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 항공시장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공항 활성화와 중소 항공사의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