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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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나주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가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나주 영산강 축제’를 본격화한 이후, 시민 다수가 이를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3년부터 영산강 저류생태습지 일원에 시민이 함께하는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배경으로 ‘나주 영산강 축제’를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 2회차를 맞은 축제에는 역대 최대인 36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500만 나주 관광시대’의 실현 가능성을 뚜렷이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나주가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최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제이&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주시민 10명 중 약 7명(응답자 803명)이 ‘영산강 축제가 나주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으며, 축제의 인지도도 87.4%에 달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축제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지역 내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73.3%의 응답자가 축제의 지속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시민들은 영산강 정원의 국가 정원 지정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지정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질문에 81.0%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정원 내 키즈놀이터, 수상레저시설, 테마정원 등을 포함한 복합 개발 필요성에도 76.9%가 공감해 향후 정원 기능의 확대에 대한 시민 지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산강 정원과 축제가 결합된 문화공간이 나주시에 조성될 경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8.3%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다. 이처럼 영산강 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접근성 개선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정원 접근성이 향상되면 자주 방문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3%가 ‘자주 방문하겠다’고 답했고, ‘가끔 방문’(20.6%)과 ‘특별한 경우에만 방문’(13.9%)까지 포함하면 응답자의 94.8%가 방문 의사를 밝혔다. 나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중 영산강정원 주변 인프라 개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대교~빛가람대교 구간의 제방도로 2.2km는 기존 5m에서 7m로 확장되고, 영산천 제방 2.5km 구간도 8m로 포장된다. 여기에 호소부 구간에는 120m의 횡단 데크가, 메타세쿼이아길 일대에는 1.2km 길이의 맨발길이 조성된다.


오는 2026년에는 약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광장 일원 1,500평 규모에 오두막 그물놀이대, 스카이워크, 분수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수변생태 키즈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여가 공간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나주시는 올해 하반기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다시 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정원페스티벌은 같은 시기 열리는 나주 영산강 축제(10월 8~12일), 국제농업박람회(10월 12~29일), 나주마라톤대회(10월 12일) 등과 연계돼 다채로운 테마가 결합된 통합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나주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정원, 문화, 농업, 스포츠가 융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장하며,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의 공감과 기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정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1-05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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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정원과 축제, 나주 브랜드 가치 높였다…시민 10명 중 7명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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