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여름의 문을 여는 대표 축제, 제28회 무안연꽃축제를 오는 6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4일간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상생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축제로 준비됐다.
회산백련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연꽃단지로, 자연 생태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올해는 연꽃 개화 시기보다 앞서 축제를 열게 된 만큼, 무안군은 연꽃 외에도 풍성한 공연과 콘텐츠로 무더위를 식히고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개막 첫날인 26일 박지현과 에녹의 개막 공연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27일에는 한동근, 순순희, 엔분의일이 출연하는 ‘썸온 콘서트’가 무대를 수놓는다. 28일에는 구창모, 홍서범, 조갑경이 함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와 싸이버거의 ‘댄스 투나잇’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박군, 강혜연, 요요미가 출연하는 ‘태군노래자랑’과 청춘마이크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워터樂 페스티벌’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물놀이장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DJ와 댄스팀이 함께하는 EDM 파티, 레크리에이션 사회자의 진행, 물대포와 버블건 등을 활용한 워터파티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적실 예정이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인기 캐릭터 태권V, 아이언맨, 뽀로로 등을 유등으로 전시한 캐릭터존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해바라기와 수국 등 여름꽃으로 장식된 포토존은 인생샷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백련마실’ 프로그램은 백련문화센터와 일로읍 일대의 카페 10여 개소에서 문화·체험·판매 콘텐츠를 즐기고, 카페투어 할인권(20%)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 상생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27일과 28일 밤 8시부터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회산백련지 생태탐방로를 걷는 ‘여름밤 연빛달빛야행’이 진행되어, 낮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몽환적인 무안의 밤을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도 알차게 구성됐다. 연차 시음과 행다 시연, 연꽃 족욕 체험, 신비의 연꽃 보트 탐사, 황토맨발길 걷기, 제17회 황토골 무안요리 경연대회, 어린이 독서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SNS 인증 이벤트, 한우 육포 나눔 행사, 우리 한돈 시식회 등도 운영돼 즐길 거리와 먹거리 모두를 만족시킨다.
박문재 축제추진위원장은 “무안연꽃축제는 자연, 문화, 음악,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올해 축제는 연꽃 개화 시기보다 한 달 앞서 열리지만,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준비한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며 “축제를 통해 무안의 문화와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남 무안에서 자연과 축제, 음악과 물놀이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을 먼저 즐겨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