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전주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주요 야간관광 특화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야간관광 특화도시 협의체 정기회의’를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회의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전주시는 행사 유치와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야간관광의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과 야경을 결합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낮과는 또 다른 도시의 매력을 조명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도시로 지정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와 함께 성장지원형 도시로 분류된 전주시, 강릉시, 여수시, 진주시, 공주시, 통영시, 성주군까지 총 10개 도시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 도시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중장기 전략과 사업 방향, 컨설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첫날 오후에는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주시가 운영 중인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연회’ 공연이 참석자들에게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주만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형 공연 콘텐츠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의견 청취 시간에는 각 도시의 실무자들이 전주 사례를 중심으로 개선방안과 공동사업 발굴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펼쳤다.


정기회의 둘째 날인 4일에는 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현장 견학이 진행됐다. 이 공간은 과거 방공호 시설을 재생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전주의 역사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장소다. 참여 도시 관계자들은 전주의 사례를 바탕으로 각자의 도시에서도 유사한 공간 재생과 야간관광 연계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관광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드러내는 핵심 전략”이라며 “전주는 그간 축적해 온 문화의 힘과 전주다움을 통해 세계적인 야간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 회의를 계기로 특화도시 간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밤이 즐거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IN.KR 2025-09-13 13: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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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열린 ‘야간관광 특화도시 협의체 회의’…10개 도시 모여 야간관광 협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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