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이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운영한 ‘고성군 모바일 스탬프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군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모바일 기반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가와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투어에는 총 300명이 참여해 2,909건의 인증을 완료했다. 참가자들은 고성 곳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며 관광지를 둘러봤고, 무작위 추첨과 우수 후기 선정을 통해 총 213명이 고성 농수산 특산물을 경품으로 받았다. 지급된 경품은 고성군의 공식 온라인몰인 ‘공룡나라쇼핑몰’을 통해 발송되었으며, 총 3,296,000원의 지역 특산물이 사용되어 지역 생산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인근 대도시에서의 관광 유입이 두드러졌다. 울산(51명), 창원(34명), 부산(23명), 대구(22명), 경북(17명), 전북(16명)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으며, 이 6개 지역에서만 전체 참가자의 55%인 163명이 몰리며 고성군의 지리적 접근성과 마케팅 효과를 방증했다.
관광지별 인증 횟수를 기준으로 보면,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이 147건으로 가장 많은 인증 수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고성송학동고분군(145건), 해지개다리(138건), 남포항공원(136건), 고성생태학습관(131건), 남산공원(12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광지는 대부분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높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5월 초 신규 지점으로 추가된 **‘기월안뜰 경관농업단지’**는 봄철 유채꽃이 만개한 시기와 맞물리며 짧은 기간 동안 102건의 인증을 기록,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이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계절성 관광 콘텐츠가 방문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성군은 상반기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통해 관광 흐름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지역 특산물 소비를 연계하는 관광-경제 상생 모델을 현실화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투어는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시기와 맞물려 추진되며, 엑스포 연계 미션과 기념 굿즈 제공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된다.
고성군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상반기 투어를 통해 고성의 관광자원이 효과적으로 홍보된 것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는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콘텐츠를 강화해 보다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통해 고성의 자연과 역사, 체험 자원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단순한 관광 인증을 넘어,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략적 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고성군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