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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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여름 시즌을 맞아 다시 선보인 ‘강진 반값여행 시즌2’가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전국적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재개된 이번 시즌2는 첫날에만 무려 868팀이 사전 신청을 완료하며, 강진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여행경비의 50%를 환급해주는 전국 최초의 파격적인 관광정책인 ‘강진 반값여행’은 개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실질적 혜택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시즌2를 통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소비의 질적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 조건을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강진의 다양한 명소와 축제를 경험하면서도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고르게 분산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청 절차 또한 간소화됐다. 사전 신청은 강진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gangjintour.com)에서 여행 당일까지 가능하며, 신분증 제출만으로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에는 정산 신청이 가능하며, 관광지 2곳 이상 방문 인증 사진과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반값여행’은 지난해보다 더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월 6일 기준, 사전 신청 승인 팀 수는 총 3만7,065팀에 달하며, 이 중 2만6,048팀이 정산을 완료했다. 참여자들은 강진에서 총 69억5,000만원을 소비했고, 이 가운데 31억8,000만원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됐다.


특히 이 중 17억4,000만원이 다시 강진 관내에서 소비되면서, 이날 기준 총 87억원에 이르는 지역 내 직접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환급형 혜택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소비를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반값여행의 효과는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1~5월 강진군 관광분야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통계에 따르면 강진사랑상품권 사용액은 2024년 상반기 73억 원에서 2025년 상반기 152억 원으로 약 79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소비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은 단순한 관광 혜택을 넘어, 관광객이 강진에서 소비한 가치가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전략적 정책”이라며 “인구 3만2,000명의 소규모 지자체로는 한계가 있지만, 반값여행과 축제, 체류형 관광을 통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에 돈이 도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반값여행은 군민에게는 소득을, 관광객에게는 강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강진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최고의 관광정책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이제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의 경제 체질을 바꾸고, 관광객과 군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는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앞으로 타 지역의 관광정책에도 하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09-13 1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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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곧 혜택으로… ‘강진 반값여행 시즌2’, 지역경제 살리는 전국 최고 관광정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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