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울산시가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관광기념품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광객들에게 울산을 보다 친근하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관광기념품 공모전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울산 굿즈 스토어(Ulsan Goods Store)’를 확대 운영하는 등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부터 실용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가치 기념품을 선별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관광기념품 공모전 방식을 대폭 개편하고, 판매망 확충 등 판로 다변화에 본격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2025년 울산광역시 관광기념품 공모전부터는 ‘일반’과 ‘프리미엄’ 2개 분야로 나눠 접수를 받았으며, 총 시상작도 기존 20점에서 12점으로 축소했다. 이는 양보다는 질 중심의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판매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사 방식 또한 변화했다. 전문가 평가 비율을 70%로 유지하되, 시민 참여 비중을 30%로 반영해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도록 했다. 심사 기준 역시 일반 분야는 상품성을, 프리미엄 분야는 작품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울산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기념품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판매처 확충도 함께 이뤄진다. 울산시는 기존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외에도 ▲울산박물관 ▲암각화박물관 ▲태화강역(연말 설치 예정) 등 3곳에 ‘울산 굿즈 스토어’를 새롭게 마련해 7월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명칭은 울산의 정체성과 지역 상징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울산 기념품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 끝에 선정된 브랜드 이름이다.


울산 굿즈 스토어에서는 반구대 암각화 머그컵을 비롯해 지역성과 상징성을 갖춘 기념품 22종을 비롯해 올해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12종도 함께 판매된다.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울산몰’ 내 ‘관광스토어’ 코너를 신설해 누구나 쉽게 울산 관광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울산시는 이와 더불어 오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광기념품 도록을 제작·배포하고, 울산관광 누리집과 각종 축제 및 행사장 내 홍보부스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판촉을 넘어 울산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홍보 활동의 일환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굿즈 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울산의 유·무형 자산을 체험하고 울산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관광객에게는 울산에서의 추억을 간직하는 공간으로, 시민에게는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편과 울산 굿즈 스토어 확대는 울산시가 관광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울산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관광기념품이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아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IN.KR 2025-09-13 16:18:35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166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울산의 정체성을 담다…‘울산 굿즈 스토어’ 확대 운영 및 관광기념품 공모전 제도 개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