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전라남도의 대표 장기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완도에서 6박 7일간 현지인처럼 살아보며 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에 머물며 진정한 완도의 매력을 체험하고 전파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국내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SNS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사진·영상·글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모집 인원은 1~2인으로 구성된 팀 형태로 총 7팀 내외이며, 참가자는 완도군 내에서 최소 7일 이상 체류하며 여행의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발신해야 한다.
참여자에게는 체류 기간 동안 하루 최대 10만 원 한도 내에서 숙박비, 식비, 체험활동비 등 여행경비가 지원된다. 특히 여행 작가, 유튜버, 파워 블로거 등 SNS 활용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들은 우대 선정 대상이 된다. 완도군은 이들에게 여행 후기를 비롯해 숨은 명소 소개, 체험 콘텐츠 제작 등의 과제를 부여하여 완도의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군은 참여자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관광지의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한 만족도 조사를 병행해, 지역 관광정책에 대한 실질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체류형 관광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관광 환경 정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7월 28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관광실 상품개발팀(☎061-550-5432)으로 연락하면 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진정한 여행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머물며 그 지역의 일상과 호흡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 풍성한 먹거리, 해양치유 중심지로서의 완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려줄 인플루언서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도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촉매제가 되어 지역 경제와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체류형 관광의 진수를 완도에서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