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25 구미라면축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특별 식음존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의 운영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7월 22일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역 음식점과 셰프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축제 참여를 위한 절차와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라면축제의 상징적 공간인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당초 모집 예정이었던 20팀을 훌쩍 넘는 49팀이 몰리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요식업 종사자들과 셰프들이 모여 축제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구미라면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 미식축제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구미라면축제’는 지난해 17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 역시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메뉴 구성과 고급화된 라면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참여 셰프들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요리 역량이 중시될 전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 및 셰프는 8월 4일까지 구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gumi_ramyun25@naver.com) 또는 구미시청 낭만관광과를 통해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미시는 서류심사를 거친 뒤 8월 14일 조리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0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에게는 단순한 부스 운영이 아닌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제공된다. 푸드 전문 디렉터의 레시피 컨설팅을 비롯해 위생관리 및 플레이팅 교육이 함께 이뤄져, 참가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라면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은 단순한 먹거리 공간을 넘어,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미식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올해 ‘2025 구미라면축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메인 무대인 역전로를 중심으로 문화로, 새마을중앙시장, 역후광장, 금오산 잔디광장 등 도심 곳곳으로 확대돼, 구미 전체가 라면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 시민 참여 이벤트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전국의 라면 마니아들까지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역 음식점과 셰프들의 열정이 모인 만큼 올해 라면레스토랑은 더욱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메뉴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 구미의 문화와 창의성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미식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며 ‘라면’이라는 대중적 소재를 축제의 예술로 승화시켜온 구미라면축제는 올해도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더욱 특별한 이야기와 맛의 향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