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8월 중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제명소형’에 선정된 이후, 본격 추진 중인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의 일환으로, 부산을 대표적인 야간관광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콘텐츠로 기획됐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부산근현대역사관 나이트 키즈 투어’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보호자 없이 어린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역사 탐방으로,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실내에서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역사 퀴즈와 미션을 스스로 해결해가며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독립심과 사고력,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지난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 역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이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국립부산과학관에서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색다른 체험 행사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 밤놀이터’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다양한 과학 체험 부스와 야간 공연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숙박 연계형 프로그램인 ‘가족과학캠프’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이 함께 하룻밤을 과학 속에서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과학캠프’는 △3인 88,000원, △4인 104,000원, △5인 120,000원의 유료 프로그램으로, 7월 24일부터 국립부산과학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회차별로 6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1회 3,000원 △2회 5,000원 △3회 7,000원의 체험료로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밤 8시부터는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별자리 매직쇼, 스테이지 매직, 저글링 마술, 로봇 퍼포먼스, 키즈 워터밤 등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공연이 이어지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온 가족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여행의 60% 이상이 가족 단위 여행으로 나타나면서, 여행 콘텐츠 역시 휴식을 넘어 아이들의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부산시의 야간 체험 프로그램은 그러한 변화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체류형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적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여름 부산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야간 체험 콘텐츠로 더욱 특별해졌다”며 “부산이 단순히 머무는 도시를 넘어, 밤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 밤놀이터’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부산시 야간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별바다부산(@starry_night_busan.kr)’과 부산관광포털 홈페이지(www.visitbusa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의 밤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