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오는 9월 말 경주에서 열릴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을 앞두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사전 콘텐츠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K-푸드와 지역관광 자원을 융합한 글로벌 홍보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경북도는 지난 7월 29일(화) 경주시의 신라 전통음식 체험장 ‘라선재’에서 유튜브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과 함께 ‘경북 K-푸드 챌린지’ 촬영을 진행했다. 전 세계 1,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국내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로, 이번 콘텐츠를 통해 경북의 음식문화와 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촬영은 ‘경북 전통주와 어울리는 전요리’를 주제로 요리 경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참가해 경북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전요리를 선보였다. 심사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쯔양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이 맡아 요리의 창의성과 맛, 전통주와의 조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번 콘텐츠가 단순한 먹방을 넘어, 경주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융합형 관광 콘텐츠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요리와 여행, 문화가 어우러진 형식으로 제작돼 한식문화와 지역 관광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말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국제행사 개최지로서의 경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촬영을 시작으로 경북도는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 경북’의 사전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전통시장 및 향토음식 체험 ▲경북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맛집 요리 등을 주제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식은 이제 단순한 음식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K-푸드 챌린지와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경북으로 집중시키고, 나아가 경북 한식문화의 세계화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기반을 함께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오는 9월 27일(토)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 경북’을 통해 ‘K-한식대전’, ‘전통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식과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북의 전략적 행보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브랜드 가치와 세계적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음식, 그리고 경주의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이번 콘텐츠는 K-푸드를 통한 문화외교의 대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