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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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추진 중인 야간관광 혁신 프로젝트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올해 들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5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8만 명을 돌파해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로,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방문객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부산의 풍부한 야간 관광 콘텐츠와 차별화된 도시 감성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받는다.


부산은 최근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자 만족도 조사에서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4.90/5.0)를 기록했으며,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포함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해운대, BIFF광장, 국제시장 등 전통적인 관광 명소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로컬 체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현지인 일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감성적인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며, 이는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 야간관광의 경쟁력은 야경이라는 물리적 경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M드론라이트쇼’는 상설화되며 광안리 일대를 다시 활력 있는 관광지로 변화시켰고, 원도심과 외곽 지역을 아우르는 감성 콘텐츠는 세대와 취향을 넘나드는 관광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참가자 만족도 4.94점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다대포해수욕장의 캠크닉 앤 트래블쇼, 전통주 팝업, 로즈나잇 요가 등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직야구장에서의 야간 경기 관람과 경기 후 이어지는 번화가에서의 자연스러운 야간 활동도 부산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야구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K-스포츠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은 야간관광 인프라 면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2022년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은 야간 관광 경험률, 재방문 희망률, 전반적 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야간 교통 접근성과 치안, 볼거리, 즐길거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심 외곽까지도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다국어 관광안내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도입하며 관광객 맞춤형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된다. 올해보다 강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무대를 통해 7월부터 4개월간 다대포 해변공원, 용두산공원, 화명생태공원, 부산시민공원, APEC 나루공원 등 전 지역이 야간 관광 무대로 탈바꿈한다. 원도심에서는 부산의 로컬 감성과 골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나이트 미션투어, 부산근현대역사관 나이트 키즈투어 등이 운영되며, 국립부산과학관과 협업한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와 가족과학캠프, 대표 프로그램인 리버 디너 크루즈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부산이 야간관광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콘텐츠, 그리고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 덕분”이라며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밤을 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부산 야간관광 전용 인스타그램(@starry_night_busan.kr)과 부산관광포털 누리집(www.visitbusa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의 밤은 이제 어둠이 아닌 빛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새로운 여행의 시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KIN.KR 2025-09-13 16: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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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글로벌 야간관광 선도도시로 도약…‘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 전역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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