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해운대 구남로, 이벤트광장, 해수욕장 일원에서 ‘2025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차례로 참여하는 릴레이형 축제로, 지난 6월 28일 인천을 시작으로 공주, 강릉, 통영에 이어 다섯 번째로 부산에서 열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해운대에서 개최되는 만큼, 도심 속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부산 행사는 구남로, 이벤트광장, 해수욕장 총 3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먼저 ‘밤밤야식존’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구남로에서 운영되며, 전통시장 음식을 포장해 먹을 수 있는 먹거리존과 80여 석 규모의 테이블이 준비된다. 또한 야간 특화도시 10곳의 개성을 살린 디저트 부스, 해운대 전통시장 및 인근 상점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부산 수제맥주를 2천 원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올해 2월 지역 로스터리 카페 3곳과 협업해 출시한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 공식 팬 상품인 스페셜티 캡슐커피의 무료 시음회(480잔 한정)도 마련돼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밤 8시부터 9시까지 LED 장미꽃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진행되는 ‘로즈나잇 요가’가 열린다.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밤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야간 힐링 체험으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피버(Fever)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수천 개의 LED 촛불 아래 영화 OST와 디즈니 명곡 등 친숙하고 유쾌한 선율이 울려 퍼지며, 별도의 좌석이나 비용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0개 도시가 각각 1천 개씩 모은 촛불이 1만 개의 불빛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은 ‘1만 개 LED 캔들아트존’이 해운대 해변에 조성돼 낭만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간 연대와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이 해운대의 밤을 즐기며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부산 관광포털 누리집(www.visitbusan.net)과 야간관광 전용 채널(@starry_night_busan.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야간관광은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부산은 앞으로도 다른 특화도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 행사는 해운대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수놓으며, 여름휴가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