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제22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1).jpg

 

청정 남해 바다에서 나는 여름철 별미,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남 사천시는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제22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로도 유명한 햇전어의 참맛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은 물론, 무더위를 날릴 즐거운 여름 나들이를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행사다.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여름 햇전어를 주제로 지역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사천시 대표 여름 축제로, 명실상부한 남해안의 ‘전어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삼천포항에서 잡히는 햇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하며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 축제는 먹거리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구성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팔포음식특화지구 특설무대에서는 이윤옥 퓨전국악, 소리랑문화예술단, 마도갈방아소리공연, 소리마음앙상블예술단을 비롯해 강대풍, 배진아, 이수빈, 윤철, 장하온 등 다양한 장르의 초청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일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장식한다.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맨손 전어잡기 체험’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참여 속에 열리며, 싱싱한 전어를 직접 잡아보는 이색 체험으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이 밖에도 전어 무료 시식회, 전어퀴즈쇼, 현장노래방 ‘나도 가수다’, 사천 특산물 깜짝 경매, 풍물장터 등 부대행사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또한 특별행사로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전국 품바 경진대회’가 주목된다. 양푼이, 나공주, 깡통, 건우, 삼순이, 고하자, 오월이 등 전국 각지의 유명 품바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르신과 중장년층 관람객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품바 문화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중심이 되는 여름 햇전어는 신선도와 맛 모두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로 구성된 ‘전어 삼총사’는 삼천포항 전어축제의 대표 먹거리로,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전어회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고소한 풍미로 회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어무침은 아삭한 채소와 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한다. 전어구이는 통째로 구워 고소함이 살아 있으며, 손으로 들고 뜯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어는 단순히 맛있는 생선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DHA와 EPA 등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건강 먹거리다.


전어축제추진위원회 장제영 위원장은 “삼천포 전어는 여름철이 제철로, 이맘때가 가장 살이 오르고 맛이 좋다”며 “전어 삼총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 무더위를 잊고 가족·연인과 함께 여름 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햇전어를 맛볼 수 있는 사천 삼천포항. 청정 해역에서 자란 제철 전어와 함께 먹고,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여름 축제는 더위를 피할 최적의 피서지이자,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만드는 소중한 여름의 추억이 될 것이다.

KIN.KR 2025-09-13 1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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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제22회 자연산 전어축제 8월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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