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가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시티투어 상품을 6월부터 11월까지 본격 운영한다. 이번 관광상품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 전통시장 연계 광역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업’ 공모에 동해시가 선정되면서 마련된 것으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티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 관광객이 서울에서 출발해 동해시를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시청역과 잠실역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동해시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본 뒤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북평5일장 장날인 매월 3일과 8일에 맞춰 운행된다. 이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도 무리 없이 하루 일정 속에서 전통시장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광 코스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명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에서는 짜릿한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고, 추암해변과 한섬해변, 망상해변 등 동해안의 청량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북평5일장이 포함돼 지역 주민과 직접 교류하며 전통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전통시장 연계라는 사업의 핵심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점심시간에는 북평5일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편성했고, 관광객들에게는 시장 안내 지도와 장바구니를 사전 배포해 시장 이용의 편의를 높였다. 시장 내에는 ‘국밥거리’를 비롯해 메밀묵, 메밀전, 잔치국수 등 진한 지역 향토 음식이 가득해 여행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6월에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6월 14일~22일) 일정에 맞춰 특별코스도 함께 운영된다.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정원을 거닐며 자연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시티투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어 종료 후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5천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되는 추가 혜택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의 참여 유도와 피드백 수렴에도 효과적인 방식이 적용된다.
동해시는 이번 시티투어 상품을 통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계곡, 무릉별유천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 핵심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동해시 캐릭터인 ‘해별이와 친구들’ 굿즈 배포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과장은 “서울에서 바로 출발해 당일치기로 동해의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시티투어는 매우 매력적인 관광상품”이라며 “지역 고유의 정취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동해시가 ‘찾고 싶은 도시,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티투어 상품은 ‘풍경있는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계절과 축제 일정에 맞춰 다양한 테마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동해시의 이번 시도는 전통시장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여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