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출발 애틀랜타행 항공편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정식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는 대한항공 KE035편, 델타항공 DL188·DL026편에 적용되며, 두 항공사는 시행 첫날인 13일 해당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IRBS는 출발지에서 미국행 수하물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실시간 원격 전송해, CBP가 이를 사전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승객이 비행 중일 때 이미 현지에서 수하물 검사가 끝나므로, 착륙 후 미국 입국 절차가 한층 간소화된다.


특히 인천~애틀랜타 IRBS 시행 항공편을 이용하면 애틀랜타국제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사와 세관 검사를 면제받아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미국 내 환승 시에도 혜택이 크다. 기존에는 첫 기착지에서 수하물을 찾아 재위탁해야 했지만, IRBS 도입으로 해당 절차 없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된다.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출발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최초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최종 목적지에서 찾으면 된다.


해당 노선의 연간 이용객은 3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애틀랜타에서 환승한다. 지난해 대한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이용객 12만 3천여 명 중 약 6만 7천 명이 환승객이었으며, 델타항공은 총 16만여 명 중 약 10만 명이 환승객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 대표 항공사들이 미래형 항공 보안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끊김없는(Seamless) 여정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보다 편안한 항공 여행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IRBS 도입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허브공항 중 하나인 애틀랜타국제공항 환승객의 여행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09-13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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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도입… 환승 시간 단축·입국 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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