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등 정부의 출입국 정책의 변화에 따라 외국 관광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본 외신언론 서울지국장을 초청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비롯한 남구 주요 관광지와 문화를 알리는 프레스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프레스투어는 지난 2012년 맺은 남구와 일본 아바시리시와의 국제우호교류협약 10주년을 맞이하여 추진됐다. 그동안 두 도시는 울산고래축제와 아바시리시의 유빙축제, 한?일 어린이 미술교류전, 청소년 문화체험 및 체육교류 등을 계기로 상호 왕래하며 우정을 돈독히 다져왔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남구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됐고 일본 대표 통신사인 ‘교도통신’오카사카 켄타로 서울지국장과 남구 우호도시인 아바시리시 지역 최대 신문사인 ‘홋카이도신문’가미이에 타카시 서울지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시작으로 울산철새홍보관과 삼호대숲, 울산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등을 방문해 둘러봤다. 특히 전국 유일 고래문화특구와 울산고래축제, 도심 속 생태관광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일본에 울산 남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약속했다.


남구가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본인의 방한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남구관광이 아직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인지도 제고를 통해 방문하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 남구를 부각하겠다는 계산에서 추진됐다. 나아가서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내 관광자원 홍보를 통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울산고래축제’로 발길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sns를 통해 나라별 관광수요를 조사한 결과 한국관광에 대한 수요 76%중 1위가 일본이고 그 다음이 태국, 미국 순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드라마가 실시간으로 방송되면서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콘텐츠를 보면서 한국 음식을 먹거나, 한식당에서 마치 한국을 찾은 것처럼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도한(渡韓) 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방문 재개를 고대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코로나19로 한국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한국 여행 금단현상’을 해결하는 일종의 욕구불만 해소법이라 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국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여행 기대감에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고, 특히 우리 울산으로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도 노선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생태ㆍ자연관광은 일본에서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우리 구가 자랑하는 고래문화특구와 태화강국가정원의 철새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일본인 관광객을 매료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일본 내 미디어를 통한 홍보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KIN.KR 2025-11-18 2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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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해외여행 재개 발맞춰 외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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