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올 겨울을 환하게 밝힐 2025 함평 겨울빛축제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최종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축제 전반을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강하춘 부군수, 실·과장 및 읍면장, 함평축제관광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부터 방문객 안전 대책까지 세부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을 주제로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45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첫 회 개최에도 8만여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수준 높은 야간경관 연출로 방문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렸던 축제장을 그대로 활용해 예술성과 체험성을 강화했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 빛으로 피어난 겨울, 함평의 인사가 주 무대에 설치돼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예술적 겨울풍경을 선사한다. 여기에 빛의 회전목마와 미로정원, 천사 조형물 등 특색 있는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함평엑스포공원이 빛의 테마파크로 새롭게 변모한다.
축제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세상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버스킹 공연, 크리스마스 마칭밴드, 눈꽃 화관·트리 만들기, 산타복 체험 등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축제장을 채운다.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푸드트럭, 농특산물 판매장 등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보고회에서는 야간관광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시설물 점검, 비상 대응체계 구축, 주차 공간 확보와 교통 흐름 관리 등 방문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강화됐다. 또한 읍 시가지 상권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겨울빛축제가 빛과 예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함평의 새로운 겨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겨울철 관광 비수기 속에서도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 함평 겨울빛축제는 함평의 겨울을 새롭게 조명하는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야간 공간 연출이 이어지며 겨울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